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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남도당, 해남2 김병욱 후보 '이의신청' 기각

국민의당 전남도당, 해남2 김병욱 후보 '이의신청' 기각

등록 2017.03.21 17:14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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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여론조사 샘플 추출·당원명부 누락·조사결과 원본파일 비공개 등에 불만...법적 대응 불사

4.12 광역 보선, 해남2 선거구 국민의당 후보로 박성재(56) 전 농업경영인회 송지면회장이 확정된 가운데 ‘경선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말끔히 해소하지 못한 채 일단락, 법정다툼으로 번질 조짐이다.

국민의당 전남도당은 20일, 결선경선 종료 직후 김병욱(54) 후보가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당은 21일 오전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김 후보가 제기한 당원 여론조사 대상 중 누락 당원 발생과 군민 여론조사 표본 선정, 당원 여론조사 조기 종료 등의 문제에 대해 심의후 ‘이유 없다’고 판단, 기각했다.

오전 심사가 끝나고 정회 시간에 김 후보는 “도당은 여론조사 중 한가지만 문제가 되도 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냥 넘어가려고만 한다”며 강한 불만을 터트리며 "도당은 중앙 집행부 입장만 주장하고 있다. 이는 제기된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명이 아니라 똑같은 얘기만 되풀이하는 것은 미리 결론을 내리고 절차만 밟으려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강도를 높였다.

기각 결정 후 김 후보는 기자회견을 자청 “투명한 경선이었다면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것이 맞지만 의혹이 한두 가지가 아닌 이번 경선결과는 물론, 이의신청 기각도 불복한다”며“가처분신청 등 법정다툼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남도당이 이 같은 이의제기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군민 전화샘플, 당원명부, 여론조사 결과 원본파일 등 아무것도 공개한 것이 없으며, 특히 결과 원본파일은 조직국장 외에는 아무도 본 사람이 없어 발표된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 며 “관련 자료공개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김 후보는 20일 낮 12시13분경 박 모 조직국장은 전화 통화에서 “군민여론조사에서 이전(1차) 조사 비율만큼 졌다. 당원조사에서 만회해야 할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며 "조사결과가 사전 유출된 것에 대한 법적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통화 후 300샘플을 목표로 오후 2시까지 여론조사를 하기로 해 놓고도 12시30분 께 여론조사를 강제 종료했다" 며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당 관계자는 “군민여론조사 샘플은 여론조사 기관이 RDD방식으로 추출하고, 해당 선거구가 아닐 경우는 강제종료토록 돼 있어 조작이 불가능하고, 여론조사 대상 당원명부와 군민 공개는 중앙당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당원 여론조사는 두 차례에 걸쳐 모든 당원을 상대로 실시했으나, 더 이상 응답이 나오지 않아 277샘플만 채우고 조기 종료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의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전화여론조사 샘플 채취에 대한 여론조사기관의 해명 오류와 전화여론조사 방식이 가진 한계를 지적하는 취재 기자들에게 “다 연관된 사람들이구만” 이라고 말해, 제기된 문제 해결을 위한 폭넓은 의견 수렴보다는 합리화에 너무 초점을 맞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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