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과 11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전통 누룩에서 제빵용 토종 천연효모(SPC-SNU 70-1)를 발굴했으며 지난해 4월 관련 제품 29종을 내놓으며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후 1년간 파리바게뜨 57종, SPC삼립 45종 등 총 167종의 천연효모 제품을 출시하고 누적 매출 2천700억원과 판매량 1억2000만개를 기록했다.
SPC그룹에 따르면 천연효모 ‘SPC-SNU 70-1’은 발효취가 적고 담백한 풍미로 빵을 만들 때 다른 원료의 맛을 살려주며 쫄깃한 식감을 내는 게 특징이다. 천연효모 발굴 이후 출시한 인기 신제품은 파리바게뜨의 ‘쫄깃한 천연효모빵’, SPC삼립의 ‘천연효모로 만든 로만밀 통밀식빵’ 등이다. 각 350만개와 500만개가 판매됐다.
또한 지난해 7월 국내에 도입한 ‘쉐이크쉑(Shake Shack)’의 버거 번에도 천연효모가 적용됐다. 미국 쉐이크쉑(Shake Shack Inc.)으로부터 번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SPC그룹이 쉐이크쉑 해외 진출국 중 유일하게 번을 직접 생산하게 된 것이다. 쉐이크쉑 강남점은 전 세계 쉐이크쉑 매장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SPC그룹은 해외에서도 토종 천연효모빵을 선보였다. 중국 내 190여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천연효모 식빵, 바게트 등 16종을 출시해 100만개 이상이 판매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파리크라상과 SPC삼립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대비 각각 3%, 7%씩 상승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우리 전통 누룩에서 찾아낸 토종 천연효모로 독창적인 빵 맛을 구현해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면서 “천연효모의 기능 향상과 천연효모 적용 제품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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