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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크릴레이트 공장, 준공 30주년 맞아

LG화학 아크릴레이트 공장, 준공 30주년 맞아

등록 2017.05.22 17:59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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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착제부터 기저귀까지 원료 국산화 1985년 연산 3만5천톤서 지난해 52만톤까지 성장

나주 공장 건경, 사진=LG화학 제공나주 공장 건경,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의 아크릴레이트 공장인 나주 공장이 준공 30년을 맞았다.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아크릴레이트 국산화를 성공시킨 나주 공장은 현재 ‘SAP(고흡수성수지)’의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며 LG화학의 핵심 생산라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22일 LG화학은에 따르면 전남 나주공장은 1985년 11월15일 공장건설에 착수, 1987년 5월21일 준공됐다.

지난 30년간 LG화학의 아크릴레이트 사업은 나주공장에서 여수공장까지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생산량을 연간 3만 5000톤(1985년 준공시점)에서 52만톤(2016년말 기준)으로 성장했다.

아크릴레이트 공장에서는 아크릴섬유, 접착제, 고흡수성수지(SAP) 등에 널리 쓰이는 첨단화학 제품인 아크릴산, 에틸 아크릴레이트, 부틸 아크릴레이트, 메틸 아크릴레이트, 2-에틸 핵실 아크릴레이트 등 아트릴레이트계 제품을 생산한다.

LG화학은 준공 이후 증가하는 시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990년 4월 전남 여수에 아크릴레이트 제 2 공장을 준공했다.

5년 뒤에는 제 3공장을 건설해 1997년 1월 준공했다. LG화학은 제3공장 준공으로 연간 12만 8000톤의 아크릴레이트 생산능력을 갖추며 연간 10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게 됐으며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에도 적극 나서는 계기가 됐다.

현재 LG화학은 국내 유일의 아크릴레이트 생산회사로 나주, 여수 지역에서 생산하는 아크릴레이트 연간 생산량이 52만톤(2016년말 기준)에 달한다. 생산규모기준으로 세계 5위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과 미주,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계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LG화학은 나주/여수의 아크릴레이트공장에서 생산하는 아크릴산을 원료로 여수/ 김천공장에서 ‘SAP (Super Absorbant polymer, 고흡수성수지)’을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2008년 코오롱에서 6만 1천톤 규모의 SAP사업을 인수하며 본 사업에 뛰어 들었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납사 - 프로필렌 – 아크릴산 – SAP’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LG화학은 SAP 사업 진출 후 여수공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김천공장을 포함, 연간 36만톤의 SAP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시장 점유율 13%를 차지하는 세계 4위 SAP 메이커로 도약했다. 36만톤의 SAP은 약 360억개의 기저귀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LG화학은 SAP이 주로 사용되는 기저귀의 특성이 나라마다 다르다는 점을 공략 포인트로 삼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현지의 요구에 맞춘 SAP을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해당사업을 시장 선도 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지난해말 기준약 1조 5000억 수준인 아크릴/SAP사업부의 사업 규모를 2020년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전 세계 SAP시장은 2016년 약 288만톤 규모에서 2020년에는 360만톤 규모로 연간 약 5.7%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의 경우 아직도 기저귀 사용 비중이 20~30%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소득수준 향상 등 경제 선진화에 따라 기저귀 사용 비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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