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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 미사일, ICBM 근접 추정···안심할 수 없는 개발속도”

文대통령 “北 미사일, ICBM 근접 추정···안심할 수 없는 개발속도”

등록 2017.07.06 09:29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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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독일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5일(현지시간) “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를린 총리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찬회담을 갖고 “북한의 ICBM 개발은 2년쯤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이 예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거리는 늘었지만 정확도와 핵탄두 탑재 가능 여부는 미지수”라면서도 “2∼3년 후쯤 가능할지 모르지만 지금 속도로 보면 안심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현재의 수준도 문제이지만 발전의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는 게 더 큰 문제”라며 “내일 아침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저녁의 한미일 만찬 회담에서 깊이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높아진 만큼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해져야 하지만 제제와 압박이 북한을 완전한 핵 폐기를 위한 대화의 테이블로 이끄는 수단이 돼야 한다”며 “평화 자체를 깨뜨려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굉장히 고도화된 것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이라며 “국제적 압박과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그러면서도 “긴장이 높아질수록 우발적인 이유 하나만으로 자칫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제재와 압박을 높이되 상황관리도 함께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경제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이지만 북한 미사일의 심각성을 고려해 회원국의 공동결의를 담아내기 위한 의장국으로서의 관심을 보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G20의 모든 국가가 동의하면 공동성명 채택도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G20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되고 모든 회원국이 이 문제를 논의했다는 내용과 유엔 결의 및 그 조치에 따라야 한다는 정도의 내용을 의장국 성명에 기술적으로 포함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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