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기재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년 정부예산안을 마련해 9월 1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2018년 예산안을 분야별로 보면 보건·복지·노동 분야는 146조2000억원으로 올해(129조5000억원)보다 12.9%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2017∼2021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연평균 증가율인 9.8%보다 3.1%포인트(p) 더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일자리 예산은 크게 늘렸다. 총 19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4% 증가했다.
정부는 중앙직 공무원 1만5000명을 충원하고 기간제의 무기계약직 전환, 청소·경비·시설관리 용역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는 등 공공 일자리를 확충한다.
중소기업이 청년 3명 신규채용할 때 3년간 1명의 임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청년추가 고용, 3개월간 월 30만원을 주는 청년구직촉진수당 등 민간 일자리 창출 부분에도 예산을 대거 배치했다.
교육 분야 예산도 크게 늘었다. 전년보다 11.7% 늘어난 64조1000억원을 배정했다. 역시 국가재정운용계획상 연평균 증가율인 7.0%를 크게 웃돌았다.
교육 분야 예산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49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4% 증가한 영향이 컸다.
아울러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 국고지원, 반값 등록금 수혜 대상 확대, 해외유학 및 연수 기회를 확대 등에도 예산을 집중 투입했다. 교육이 '희망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강화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지방교부세가 12.9% 증가하면서 일반·지방행정 예산도 69조6000억원 배정돼 10.0% 늘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늘어난 분야는 더 얹어준 것처럼 보이지만 세부적으로는 치열하게 구조조정을 했다”며 “보건·복지·노동은 집행률이 저조한 사업 위주로, 국방은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사업 위주로 구조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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