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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엔 검색‧유튜브 광고 경쟁

[네이버-구글 전면전]이면엔 검색‧유튜브 광고 경쟁

등록 2017.11.10 17:26

수정 2017.11.10 17:27

이어진

  기자

유튜브 앱 사용시간 점유율 1위···카톡‧네이버‧다음 제쳐검색도 불안···이해진 “구글에 뺏길 시장 네이버가 지킬 것”

모바일 앱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의 조사결과 9월 한달 간 유튜브 사용시간은 전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시간의 11.5%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와이즈앱 제공.모바일 앱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의 조사결과 9월 한달 간 유튜브 사용시간은 전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시간의 11.5%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와이즈앱 제공.

네이버가 구글의 국내 매출과 세금, 검색 공정성 등을 두고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의 이면에는 검색과 동영상 광고 시장에 대한 치열한 경쟁과 이에 따른 위기감이 자리한다.

구글 유튜브의 경우 국내 동영상 시장 최대 플랫폼으로 떠올랐으며 업계에서는 수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검색 점유율의 경우 네이버가 아직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글로벌 검색시장 1위인 구글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언제고 장악당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이 팽배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동영상 시장에서 구글이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는 시장을 이미 장악했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구글 유튜브의 지난 9월 국내 동영상 시간 점유율은 72.8%로,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2.7%)의 2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유튜브의 이용시간이 전국민의 메신저로 꼽히는 카카오톡과 국내 1위 포털인 네이버를 제쳤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지난달 31일 모바일 앱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의 조사결과 9월 한달 간 유튜브 사용시간은 전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시간의 11.5%로 전년대비(6.7%) 4.8%p 급증했다. 포털 네이버의 사용시간 점유율은 7.3%, 포털 다음의 사용시간 점유율은 1.5%다. 네이버와 다음을 모두 합쳐도 1위인 유튜브를 넘지 못한다.

와이즈앱 측은 “전년 동월 대비 유튜브 앱의 사용시간이 75% 증가했다”며 “전연령층에서 사용시간이 증가해 올 8월부터 한국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앱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시장 1위 동영상 서비스다보니 광고 수익을 얻기 위한 전업 유튜버들도 늘어나고 있다. 인기 BJ들은 기존 아프리카티비 등의 플랫폼 뿐 아니라 유튜브까지 동시 송출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최근 국내 시장에서 급속 성장하고 있는 유튜브를 통해 연간 수천억원에서 최대 1조원까지 매출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추정한다.

네이버 등 국내 인터넷 기업들은 구글이 유튜브 등 자사 플랫폼을 통해 막대한 광고 매출을 얻고 있으면서 정확한 매출 규모와 세금 규모를 밝히지 않는 점을 지속 문제삼고 있다.

검색 시장의 경우 네이버가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구글이 언제고 따라잡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돈다. 네이버는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검색 점유율 1위다. 업계에서는 PC와 모바일을 합쳐 70%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모바일 분야의 경우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브라우저 등에는 구글 검색 등이 선탑재돼 있다. 수년 만에 국내 최대 동영상 플랫폼으로 안착한 유튜브의 경우만 봐도 네이버가 검색 시장 1위를 안심할 순 없게 만든다.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한국 기업간의 역차별 문제를 지속 제기하고 있는 이해진 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자주 글로벌 업체들이 국내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지속 표출하고 있다.

이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전체 점유율을 봐야 한다. SNS는 글로벌 기준 페이스북이 사실상 100%, 사진은 인스타그램이 90% 이상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국내 기업이 1등을 하는 분야는 검색과 메신저 밖에 없다”고 밝혔다.

같은달 31일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검색광고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구글이 지배하고 있다. 구글에 뺏길 수 있는 광고를 우리가 지키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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