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자, 모건스탠리 레포트에 털썩···한 달만에 270만원 하회

삼성전자가 모건스탠리 매도 중립 의견에 하락세다.

27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보다 9만원(3.25%) 떨어진 268만3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270만원 미만으로 떨어진 건 지난 달 말 이후 한 달여만의 일이다. 삼성전자우선주 역시 7만2000원(3.19%) 하락한 218만2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매도 창구원에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CS 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다수 이름을 올리며 주가 하락을 견인 중이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 역시 1900원(2.23%) 내린 8만32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 매도 창구원에도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CS 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는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하며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은 ‘오버웨이트’(Over weight)에서 ‘이퀄 웨이트’(Equal weight)로, 목표주가는 29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IT 대형주 약세에는 환율과 외국계 증권사 레포트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모건스탠리 레포트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건스탠리의 경우 DRAM 시장이 피크에 가까워지고 있고, 내년도엔 좋아질 부분이 많지 않다고 판단했으나 우리는 내년에도 반도체 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