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는 BTS가 데뷔 4년6개월이 된 지난해 매출액이 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4% 늘어난 325억원을 기록했다”며 “자작곡을 통해 빅뱅과 같이 해당 세대를 대변하는 단 하나의 아티스트 그룹으로 성장하면서 글로벌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돌 그룹이 국내 매니지먼트 매출로 제한된다면 주가수익비율(P/E) 10배, 아시아를 포함한 해외 콘서트가 가능하다면 20배, 그리고 중국 프리미엄이 있다면 25배~30배가 기준점이 된다”며 “BTS는 국내 1위가 글로벌 1위까지 성장할 수 있음을 증명한 데다 후속 그룹이 아직 없고 2023년부터 군입대가 시작된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1년 내 상장을 가정할 때 P/E 40배를 적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조심스럽게 올해 실적을 추정하면 영업이익은 500억원 내외이고 P/E 30배 적용 시 적정 시가총액은 최소 1조2000억원에서 40배 적용시 최대 1조6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빅히트는 지분 25.71%를 약 2041억원에 넷마블게임즈에 매각했는데 내포된 기업가치는 7834억원이며 올해 후행 P/E(Trailing P/E) 기준 31.9배”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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