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는 1-1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초반 양팀의 대결은 치열한 양상을 띠었다. 아르헨티나는 아구에로와 메시, 디마리아 중심의 4-2-3-1 전술로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갔고 4-5-1 포메이션의 아이슬란드는 적극적인 수비로 공격을 봉쇄했다.
이날 첫 골의 주인공은 아르헨티나의 아구에로였다. 전반 19분께 마르코스 로호의 패스를 받은 그는 강력한 왼발 터닝슛으로 아이슬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가 1대 0으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의 반격은 거셌다. 불과 4분 뒤인 전반 23분 핀보가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아이슬란드의 월드컵 첫 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양팀은 이후에도 혼전을 거듭한 끝에 추가 득점 없이 1대 1로 전반전을 마무리지었다.
후반전에 접어 들어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졌지만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는 아이슬란드의 골망을 뚫지는 못했다. 아구에로와 에비르 바네가의 슈팅이 모두 수비진에 막히면서 번번이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다.
여기에 후반 18분께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실축하면서 아르헨티나는 고개를 떨궈야했다.
또한 메시는 후반 36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겨갔고 막판에 잡은 프리킥 기회도 수비벽에 막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아이슬란드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문을 지킨 끝에 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며 승점 1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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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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