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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부실징후기업 190곳 선정···전년比 9개↓”

금감원 “올해 부실징후기업 190곳 선정···전년比 9개↓”

등록 2018.12.11 12:02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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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가공 22개사···기계·도매·부동산順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2995억원 예상손실흡수 여력에 건전성 타격 없을 듯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올해도 신용위험평가에서 C·D등급을 받은 190개사가 ‘부실징후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의 ‘2018년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C등급 53곳, D등급 137곳 등 190개사를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9곳 감소한 수치다.

대기업의 경우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부실징후기업 수가 작년보다 15곳 줄어든 10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소기업은 실적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세부평가대상 기업 실적이 더 크게 내려가면서 부실징후기업 수가 180개로 6곳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 부문이 22개사로 가장 많았고 ▲기계(20개사) ▲도매‧상품중개(18개사) ▲부동산·자동차부품(각 14개사)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 중 철강과 조선업종이 관련 산업 수요 감소 등으로 각 5곳씩 증가했으며 도매·상품중개, 고무·플라스틱 업종도 소폭 늘었다. 기계와 자동차부품, 금속가공 업종은 줄었으나 2017년부터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2조3000억원이며 은행권이 1조8000억원으로 대부분(78.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신에 대한 자산건전성 재분류 시 은행권의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예상액은 약 2995억원이다. 다만 은행의 양호한 손실흡수 여력 등을 감안할 때 이들 기업이 은행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향후 금감원은 일시적 위기에 빠진 기업이 조속히 경쟁력을 회복하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촉법 재입법에 맞춰 신용위험평가 제도의 실효성 제고, 채권은행과 자본시장 간 연계강화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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