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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미래먹거리 넘긴 삼성전기···제2의 PLP 찾기 분주

삼성전자에 미래먹거리 넘긴 삼성전기···제2의 PLP 찾기 분주

등록 2019.05.02 11:01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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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P사업, 7850억에 삼성전자로 양도“기존 사업 집중하면서 신규사업 발굴”3D센싱모듈 등 고부가가치 사업 거론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사진=뉴스웨이DB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사진=뉴스웨이DB

삼성전기가 ‘캐시카우’로 평가받던 ‘PLP사업’을 삼성전자에 넘긴 이후 신규사업 발굴에 나선다. 주력사업에 집중하면서 제2의 PLP사업 발굴을 타진한다는 계산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PLP사업 양도 이후 신사업 계획과 관련해 “당장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못하겠으나, 당사 강점기술 기반의 신규사업을 추가 발굴 및 육성할 것”이라며 “삼성전기를 보다 강건한 회사로 만드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2분기에는 고수익 사업인 전장용 MLCC 사업 강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기존사업은 5G 등 성장시장 중심으로 핵심기술/부품을 보다 더 차별화해 사업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분간 기존 사업 강화에 집중한다는 얘기지만 신규사업에 대한 모멘텀도 지속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삼성전기는 일단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컴포넌트 솔루션부문에서 IT용 고사양 제품 공급을 늘리고, 전장·산업용 MLCC는 고신뢰성 제품 라인업을 늘려 고부가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모듈부문에서는 중화 거래선에 4800만 화소 및 고배율 광학 줌을 적용한 멀티 카메라 등 신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판 솔루션부문에서는 OLED용 RFPCB(경연성인쇄회로기판) 5G안테나 및 카메라모듈용으로 제품을 다변화하고, 패키지 기판은 GPU·전장·네트워크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내놓은 사업전략을 두고 5G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신규사업도 곧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용화 등 사업방향상 유력한 후보로 3D센싱모듈사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세계 3D 이미지 처리 및 센싱 장치의 시장 규모가 지난해 29억달러에서 2022년 90억달러로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LG이노텍이 최근 브랜드 론칭등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로서 본격적인 추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모듈사업 방향과 관련해 “카메라모듈 핵심부품인 액츄에이터/렌즈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중화거래선향으로 광학줌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모듈 두께를 최소화 하는 렌즈, 액츄에이터의 기술 경쟁력으로 고부가 카메라모듈 시장을 리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3D센싱 모듈사업의 경우 현재 기술 트렌드 등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기술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기는 반도체 후공정사업분야이자,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의 야심작인 PLP사업을 삼성전자(DS)로 양도하기로 결의했다. 양도금액은 7850억원이다.

삼성전기는 다음달 1일까지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법적인 절차 등을 거쳐 사업이관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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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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