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 24일 확대간부회의서 3기 취임 1년 소회
김 교육감은 24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1년 학생·교사·학부모 모두가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 결과 작년 하반기 교육정책 평가에서도 학생·학부모·교원 등의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목적사업비 배분 방식 개선을 통해 단위학교 업무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모든 학교가 추진하고 있거나 확산이 필요한 정책사업이나 대상학교가 이미 선정돼 있고 일정 기간 변경이 없는 사업비는 학교기본운영비에 총액으로 배분해서 학교의 자율성과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청소년 놀이공간조성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아동의 놀권리 보장을 위한 이 사업은 올해 17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총 51개교에 56억1000여만원이 투입된다.
김 교육감은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배움이고 성장이다. 이 사업은 놀이공간 선정에서부터 기획, 놀이터 이름 짓기까지 모든 과정이 아이들의 참여로 이루어진다”면서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구축, 동남부권 수학체험센터설립, 교육박물관 설립 등 ‘체험형 교육환경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 각각 정읍·남원·군산에 들어설 이들 시설은 지역균형교육과 함께 다양한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4차 산업시대 미래인재를 키우기 위한 교육도 이어오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 16개 발명교육센터 내에 구축하는 미래창작공방은 3D프린터·UV프린터· CNC조각기·레이저커팅기 등을 갖추고 아이들이 상상한 것을 직접 만들어 내는 메이커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난해 8개소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 나머지 8개소가 구축 완료 예정이다.
또 김 교육감은 임기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혁신학교 성과를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학생·학부모·교사 등 혁신학교 교육주체들의 성장사례를 추적 연구해 혁신학교 정책이 전북교육에 미친 영향과 효과를 진단해 보겠다는 구상이다.
사학재단 비리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한 태도를 밝혔다. 최근 불거진 완산학원문제와 관련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후속 절차를 밟을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사립학교법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현행 사학법은 사립학교 교육보호법이 아니라 소유자보호법이 되고 있다”면서, “사학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원과 행정직원 공개채용, 법인 임원선임 제한과 결격사유 확대, 징계의결·집행권한 도교육청으로 이양 등을 담아내는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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