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생수는 총 183만5,823㎘, 국민 1인당 36ℓ의 생수를 구입한 셈입니다. 판매액 기준으로는 커피가 1위였지만 이 판매량으로는 생수가 압도적인 1위.
국내 생수시장의 규모는 4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조1천억원. 업계에선 2023년 생수시장 규모가 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생수 전성시대’라고 불러도 될 정도다.
그런데 다 똑같아 보이는 생수에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생수는 제조법에 따라 ‘먹는샘물’과 ‘혼합음료’로 나뉩니다. ‘생긴 건 생수인데 혼합음료 무엇?’이라며 먹어도 되는지 고민해본 분들도 있을 텐데요.
우선 먹는샘물은 용천수나 지하수에 아무런 첨가물을 넣지 않고 먹기에 적합하도록 물리적인 처리를 거친 뒤 용기에 넣어 판매하는 것을 말합니다.
혼합음료는 증류수에 첨가물을 넣어 만든 생수를 의미합니다. 혼합음료로 분류되는 생수는 물리적·화학적 정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먹는샘물과 달리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등 자연적인 미네랄 성분은 없습니다.
먹는샘물과 혼합음료는 관련된 법과 관리 기관도 다른데요. 먹는샘물은 ‘먹는 물 관리법’에 따라 환경부에서 관리하고, 혼합음료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합니다.
먹는샘물과 혼합음료 중 무엇이 더 좋고 나쁘냐를 명확하게 따지는 것은 어렵다고 합니다. 단 혼합음료로 표시된 생수도 먹는샘물처럼 음용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 걱정 말고 드셔도 됩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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