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 중단 논란’ 팝펀딩 관련 펀드에 390억원 투자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투자신탁, DLT시탁, DLS, 전단채랩, 사모펀드, 사모사채 등에 2016년부터 5년간 2643억원을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올 3분기 기준 환급(예정)금액은 총 1304억원이며 잔여 원금은 1192억원이다.
투자금 중 코리아에셋증권, 옵티멈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팝펀딩’ 관련 사모펀드 3곳에 대한 투자금액은 390억원에 달한다. 팝펀딩은 개인간거래(P2P) 대출업체로, 올해 환매 지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사모펀드 3곳은 모두 최초 만기일이 도래했지만 아직 316억원을 상환 받지 못했다. 상환 받은 금액에서는 1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외에 상환 중단 및 지급 지연된 다른 부실 펀드로는 독일 헤리티지 DLS에 투자한 25억원, 아너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에 투자한 74억원이 있다.
회사 측은 “투자금액에 대해 손상징후가 발생하였다고 판단되면 이를 전액 손상차손으로 인식할 수 있어 투자 원금 회수도 어려울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상기 부실 자산 외에 추가적으로 보유중인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과 관련하여, 상환 중단 및 지급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헬릭스미스가 뒤늦게 ‘부실 투자’를 공개하면서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헬릭스미스는 시설자금 1079억원, 운영자금 1038억원, 채무상환자금 700억원 등 총 286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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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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