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약 7개월을 들여 개발한 앤디는 인공지능 기반 상담 서비스다. 상담 데이터와 내부 지식관리시스템을 분석한 1만여건의 질문과 답을 학습해 질문 의도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앤디는 간단한 채팅 상담과 계좌 이체, 예·적금 가입, 외화 환전 등 주요 금융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대화형 뱅킹’ 서비스도 탑재했다.
특히 대구은행은 소비자 개개인의 예·적금 만기일, 대출이자 납입일, 신용카드 결제일 정보 알림과 전체 금융자산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마이자산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앞으로 도입될 마이데이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취지다.
대구은행 측은 챗봇 도입과 맞물려 소비자 응대에 따른 비용과 대기시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기존 인력은 전문상담으로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임성훈 대구은행장은 “챗봇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마이데이터 자산관리 서비스와 로보어드바이저를 연계하는 마중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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