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기자협회, 탄소중립 심포지엄 개최2025 친환경차 수출 ‘28.6만대→80만대’2030 한국 전기차 세계 점유율 10% 목표정부, 2050년 전기·수소차 97% 전환 추진
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과장은 1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마련한 ‘탄소중립, 자동차 산업의 미래’ 주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차 연관산업을 확고한 수출 주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친환경차 종류별로 보면 전기차는 현재 12만2천대에서 2025년까지 46만대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수소차는 현 1천대 수준에서 7만대, 하이브리드차는 현 15만4천대에서 30만대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과장은 “정부는 2030년 전기차 보급률을 세계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가 R&D(연구개발)을 통해 현재 전기차 주행거리 400km 수준을 2025년 600km까지 늘리는 기술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50년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과 관련, 이 과장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선진국에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으며 미국은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로 끌어올리는 행정명령을 서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50년 한국 정부의 수송부문 탄소중립 시나리오 A안은 전기·수소차를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 2700만대(전망치)의 97%(전기차 80% 이상, 수소차 등 대안 17% 이상)까지 늘리고, B안은 전기·수소차 85% 이상 보급하고 잔존 내연기관차(15% 미만)는 대체연료를 활용하는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정부의 자율주행 시대 준비 계획과 관련, 이 과장은 “자율주행차·서비스 부문에선 2024년까지 법제도·인프라를 완비하고 2027년까지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2050 탄소중립 및 2030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이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2030년 전기차 비중이 33% 차지할 경우, 10%의 기업이 사라지고 3만5천여명의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상무는 “전기차의 전환을 확대하기 위해선 규제보단 인센티브를 통한 미래차 보급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미래차 전환 추진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 R&D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회 심포지엄은 오는 20일까지 사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1 국제그린카전시회’의 식전 행사로 열렸다. 패널 토론은 채영석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고문(글로벌오토뉴스 국장)을 좌장으로, 주제발표자와 김태년 미래모빌리티연구소장이 참여해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방향과 자동차 업계의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태년 미래모빌리티연구소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자동차업체들은 차세대 배터리 조기 개발 및 상용화에 투자를 확대해 수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는 미래차 지원을 위한 중장기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충전기 확충 등 소비자 편의성의 획기적 개선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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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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