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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6년 만에 총파업···"금융공공성 사수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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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는 16일 오전 광화문사거리에 2만여 명의 금융노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쉬운 해고로 이어질 수 있는 박근혜 정권의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를 위한 총파업 이후 6년 만이다.

참석자들은 오전 9시 코리아나호텔 앞 광화문사거리에 집결했다. 사회자의 개회 선언 및 지도부 입장, 깃발 입장과 노동의례, 참가조직 및 내외빈 소개 이후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10만 금융노동자는 금융공공성 사수를 위해 2022년 9월 1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총파업을 선포했다.

이날 총파업에는 금융노조 본조 집행부와 39개 지부대표자 및 간부들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조합원들이 연대해 금융노조의 총파업 성공을 염원했다. 또 양대노총 위원장들과 산하조직 산별·연맹 위원장들 그리고 이용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동만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이사장, 시민사회단체에서도 함께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10만 금융노동자의 9·16 총파업은 사람을 살리는 파업, 금융의 공공성을 지키는 파업,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파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기관을 민영화하고 노동개악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과 점포와 고용을 줄이고 주주배당에 목숨을 건 금융사용자들에 맞서 금융의 공공성을 사수해야 한다"며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그들만의 잔치를 멈추지 않는 기재부와 그들에게 부화뇌동하는 금융지주 권력에게 철퇴를 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정당한 노동 대가 쟁취 ▲점포 폐쇄 중단 ▲적정인력 유지 ▲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시간 단축 ▲해고사유 제한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국책은행 지방이전 폐기 쟁취를 재차 강조하고 "양대노총 역시 조직 경쟁과 갈등을 넘어 협력과 공동투쟁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대회사를 마무리 했다.

이날 총파업에는 양대노총 위원장들이 연대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고 금융공공성 사수를 위한 금융노조의 총파업 지지의사를 한 목소리로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공기업의 재산과 기능을 재벌에게 팔아먹겠다는 걸 공공기관 혁신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주52시간제를 무너뜨리고, 무한경쟁의 성과급제를 도입하는 걸 노동개혁이라고 호도하고 있다. 멀쩡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부산으로 강제이전시키는 걸 금융혁신이라고 떠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책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일방적인 임금삭감, 인력감축, 자산매각, 직무성과급제 도입 시도는 금융공공성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반사회적 행위"며 "금융노조의 총파업은 다수 국민들이 누려야할 보편적 금융공공서비스를 지켜내고 금융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필사적인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더 많이 일하라, 주는 대로 받으라 강요하며 정부의 역할은 줄이고 공공기관은 자본의 먹잇감으로 넘겨주려 한다. 정부가 스스로의 역할을 포기한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동자, 서민들의 삶을 우선하고 민생을 챙기지 않는 정부는 우리의 정부가 될 수 없다"며 "노동자들의 권리를 박탈하고 부자들의 배를 불리겠다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함께 투쟁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용산 삼각지역 방향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하고 결의문을 통해 ▲점포폐쇄 중단과 적정인력 유지 요구 관철시켜 금융공공성을 사수하고 금융소비자의 정당한 권리 보호와 금융노동자의 생존권 사수 ▲실질임금 쟁취와 삶의 질 개선, 임금피크제 폐지 ▲관치금융 부활 저지, 민영화 정책, 공공노동자 탄압 중단, 인건비 절감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 저지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를 위해 총단결 총투쟁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지난 4월 19일 제1차 대표단 교섭을 시작하며 ▲총액임금 기준 6.1% 인상 및 저임금직군의 경우 총액임금 기준 12.2% 인상 ▲취약계층, 비정규직 위한 연대임금 총액임금 기준 1.8% 출연 ▲정년 65세 연장 ▲주 4일 근무제 ▲재택근무 보호 신설 등 34개 사항을 놓고 사측과 교섭을 벌였지만 협의를 이루지 못했다. 금융노조는 이에 지난달 19일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찬성률 93.40%의 가결을 얻은 바 있다.

금융노조는 총파업 전날까지도 교섭을 통해 이견을 좁히려 했지만 노측의 '기존 6.1%에서 한국은행 발표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5.2%로 수정 제안'에 사측은 '파업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2.4%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 결국 금융노사는 총파업 전날까지 대표단 4차, 대대표 2차, 실무교섭 32차, 중노위 2차 등 교섭을 실시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총파업 이후에도 준법 투쟁을 이어가며 오는 30일 제2차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단비 기자 2234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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