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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신테카바이오, 클라우드 기반 AI 신약개발 '퍼스트 무버' 의지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신테카바이오, 클라우드 기반 AI 신약개발 '퍼스트 무버' 의지

등록 2022.10.27 13:23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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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플랫폼 '에스티비 클라우드' 론칭내달 글로벌 진출 계획, 美 법인 중심 공략 R&D 시간·비용 단축 효과···2024년 매출 예상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

신테카바이오가 인공지능(AI) 신약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론칭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신테카바이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AI 신약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에스티비 클라우드(STB CLOUD)'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2009년 설립된 신테카바이오는 AI와 바이오가 결합된 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이자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보유한 국내 유일 상장사다. 빅데이터 처리기술과 AI·슈퍼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신약후보물질 발굴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비 클라우드'는 자사의 AI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와 암‧희귀유전질환 유전체 분석을 지원하는 NGS 분석 개인맞춤 정밀의료 플랫폼 'NGS-ARS'을 클라우드 상에서 별도의 하드웨어(HW)나 소프트웨어(SW) 없이 타겟만 정하면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기존 신약개발 과정을 ▲표준화 ▲단순화 ▲자동화해 언제 어디서든 원클릭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티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딥매처를 이용할 경우, 몇 번의 클릭만으로 신약 유효물질 도출 결과를 3주 안에 받아볼 수 있어 국내외 제약사 및 연구진에게 신약개발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또 해당 서비스는 클라우드에 신테카바이오 자체 슈퍼컴퓨팅 하드웨어 환경을 구현하고, 그 안에서 소프트웨어를 자동 구동시켜 원하는 결과물을 바로 제공하는 토탈 서비스 형태다. 기존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도 클라우드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만 최종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별도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병호 신테카바이오 부사장은 "동일 시간, 동일 연구비를 투여했을 때 기존 신약개발 플랫폼들에 비해 에스티비 클라우드가 커버할 수 있는 후보물질 범위가 넓어져 성공 가능성도 올라가게 된다"며 "또 타깃만 선정하면 쉽고 빠르게 정확한 결과를 받아볼 수 있고, 클릭 몇 번으로 3주 안에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신테카바이오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확대를 위해 내달 중 '에스티비 클라우드'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고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해 8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올 6월 김길영 법인장이 합류하며 미국 및 글로벌 진출 준비를 마쳤다.

조혜경 사장은 "미국 법인에서는 당사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의 빠른 안착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체, 연구자, 교수 등 잠재적 클라이언트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고, 공신력 높은 주요 해외 매체 50여개에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클라우드에 자사 플랫폼을 추가적으로 탑재하고,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AI 신약개발의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순차적으로 ▲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네오-에이알에스' ▲다중변이 바이오마커 예측 및 발굴 플랫폼 '피지엠-에이알에스' 등 자체 AI 플랫폼들을 에스티비 클라우드에 도입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AI 슈퍼컴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신테카바이오는 내년 초까지 대전 둔곡지구 연구 용지에 AI 슈퍼컴센터를 건립하고, 현재 3000대 규모의 AI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약 1만대 규모로 증설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AI 신약개발 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약 30~50%로 전망되고 있다.

이병호 부사장은 "클라우드 안정화 시기는 내년 하반기쯤이 될 것 같다. 2024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되며, 규모는 약 30~4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며 "초창기 매출을 크게 잡진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앞으로 에스티비 클라우드를 통해 신약개발, 정밀의료, 바이오마커 발굴까지 자사의 플랫폼을 국내외에 클라우드 방식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AI 신약개발 및 정밀의료 산업의 퍼스트무버로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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