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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새 먹거리 키우는 한화···'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잰걸음

부동산 건설사

새 먹거리 키우는 한화···'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잰걸음

등록 2023.02.22 09:21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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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환경 민자사업 1조2400억 PF 조달...역대 최대 규모합병 이후 복합개발·친환경사업 부문 간 협업통해 시너지수소에너지와 육·해상 풍력사업, 수처리 사업 등 영역 확대

새 먹거리 키우는 한화···'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잰걸음 기사의 사진

한화 건설부문이 '그린인프라 디벨로퍼(Green Infra Developer)'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다.

한화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10개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프로젝트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국내 최초로 노후화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이전·현대화하는 사업으로 최신 하수처리 공법 적용을 통해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저감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1조원 이상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는데 이는 환경분야 민자사업 역대 최대 규모다.

김우석 한화 재무실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건설에서 축적된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한화 건설부문이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기관과 협력해 안정적으로 PF를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는 한화가 풍력발전을 필두로 친환경 중심의 사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강조해왔던 영역이다. 특히 최근 다른 건설사들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다.

한화 건설부문의 이같은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 도약 행보는 모기업인 한화그룹의 의지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한화는 지난해 한화건설을 흡수합병, 한화 건설부문으로 재탄생하며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인프라 개발에 다양합 협업이 이뤄질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향후 치열해질 수소 에너지 사업분야에서 견뎌낼 기초체력도 다져놨다. 지난 2020년 충남 대산산업단지에서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아울러 육·해상 풍력사업과 수처리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왔던 풍력발전사업의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확대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한화 건설부문은 2020년 76㎿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3.45㎿급 22기)와 25㎿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급 7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2021년에는 90㎿급 양양 수리 풍력발전 단지 추진을 본격화했고, 영천·영월 등에도 풍력 발전 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개발을 추진 중이다.

해상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총 사업비 2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400㎿급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개발을 주관하고 있으며, 다수의 신규 해상풍력발전 단지 개발을 위해 풍황 조사에 착수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 사업인 친환경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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