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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서 큰 화재···431명 투입해 진압·11명 병원 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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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서 큰 화재···431명 투입해 진압·11명 병원 후송

등록 2023.03.13 07:33

안민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 1명을 비롯해 총 1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여기에 강한 바람으로 연기가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펴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까지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17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34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13일 새벽 2시10분께 대응 3단계까지 발령해 화재 진압 작업을 벌였다.

대응 3단계가 발령되면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본부 소방력이 총동원되고,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될 수 있다.

현재 현장에는 장비 103대와 소방관 등 431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울산의 대용량 방사포 차량까지 지원 요청한 상태다.

이날 화재는 남북으로 1·2공장으로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의 북쪽 2공장 가운데에 위치한 가류공정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불은 양쪽으로 퍼져나가 2공장의 물류동·원료공장으로까지 확대됐다.

2공장의 물류동에는 수십만 개의 제품들이 보관돼 있으며 2공장 대부분이 전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봉호 대덕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2공장의 불이 남쪽의 1공장까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면서 "2공장의 불을 잡으려 노력하면서 동시에 무인파괴 방수차와 굴삭기 등을 동원해 두 공장 연결통로를 파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공장이 조립식 패널구조로 지어졌고 내부에 가연성 원료가 많은 탓에 불이 쉽게 잡히지 않아 큰 불길을 잡는 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강한 바람에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타이어 등이 타는 냄새가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번지면서 아파트 단지에선 주민에게 대피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 씨는 창문을 닫았는데도 집 안까지 연기가 새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급히 피했다고 전했다.

또 고속열차 운행도 잠시 중단 됐지만 13일 새벽부터 정상 재개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전날 오후 11시 20분부터 경부선 상행선은 대전, 하행선은 오송역에서 우회시켰던 열차 운행을 이날 오전 6시 31분을 기해 정상 운행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종 점검 작업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고 화재가 일부 진압되면서 출근길 열차 운행을 재개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지사도 통제 중이던 경부고속도로 양방향 남청주IC에서 신탄진IC 구간 통행을 이날 오전 5시 20분부터 재개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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