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217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출범 첫해인 지난 2021년 113억원 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지난해 명목순이자마진(NIM)은 0.79%으로 전년(-0.54%)에 비해 1.3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20조3000억원, 여신 잔액은 8조6000억원으로 예대율 47.6%을 나타냈다. 여신 잔액의 경우 전년(5300억원) 대비 15배 성장했다.
대손충당금은 총 1860억원으로 적립률 405%를 보였다. 보수적으로 쌓아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하면서 은행권 평균(227%) 대비 1.8배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후 단기간에 안정적인 예대구조로 진입했다"면서 "여신 성장에 힘입어 예대율은 지속해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들어 2월까지 발생한 누적 순이자이익이 702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올해 하반기에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이달 기준 여신 잔액은 9조3000억원, 수신은 23조2000억원 수준이다.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54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달 기준으론 605만명을 달성했다.
총 납입 자본금은 1조6500억원으로 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2.7%대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4분기 보유 유가증권의 약 25%인 4조원 규모를 1.6%의 손실률로 매도했다.
3월 현재 토스뱅크가 보유한 모든 유가증권의 평가손실은 840억원대, 평가손실률은 0.65%로 나타났다. 매도 가능 채권의 평가손실은 680억원대로 지난해 말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이로 인해 BIS 비율이 0.47%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만기 보유채권의 평가손실은 160억원대다. 현재 보유한 유가증권의 40%가량은 2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국공채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 적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늘어나는 신규 여신 규모 대비 새로 지출되는 충당금 비중은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월세자금대출, 지방은행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올해를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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