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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NH투자증권 실수에 '상장폐지 대상 ETN 거래' 유지

증권 증권일반

NH투자증권 실수에 '상장폐지 대상 ETN 거래' 유지

등록 2023.06.04 18:54

전유정

  기자

투자설명서에 조기 청산 요건 빠뜨려ETN, 지표가치 1000원 미만 상장폐지 대상

NH투자증권 전경. 사진=NH투자증권 제공NH투자증권 전경. 사진=NH투자증권 제공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급락하자 이를 2배로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들이 줄줄이 조기 청산·상장 폐지되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의 ETN은 투자설명서에 조기 청산 요건 약정을 빠뜨려 상장이 유지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9개 증권사가 발행한 천연가스 레버리지 ETN 가운데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7개사가 발행한 상품이 모두 조기청산·상장폐지 절차를 완료했거나 절차를 앞두고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천연가스 레버리지 ETN은 지난 2일 상장 폐지됐고, 나머지 5개사 ETN도 오는 7일 상장 폐지될 예정이다.

이들 종목은 모두 장 종료 시점 실시간 지표 가치(iIV)가 1000원 미만으로 떨어져 ETN 조기청산 사유가 발생했다. 다만 삼성증권의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는 실시간 지표가치가 1000원 이상을 유지해 조기청산 요건을 피해갔다.

상장폐지 예정이었던 NH투자증권의 'QV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은 지난 2일 장 마감 당시 실시간 지표가치가 930원대로 떨어져 조기청산·상장폐지 사유를 충족하는데도 거래가 정지되지 않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상장 당시 실무자가 투자설명서에 조기청산 약정 내용을 빠뜨렸다"며 "투자설명서에 조기청산 관련 문구를 넣어야 한다는 한국거래소의 가이드라인이 작년에 내려왔고 그 이후 처음 발행한 상품이 천연가스 레버리지 ETN이라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QV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 만기는 2025년 10월"이라며 "해당 상품은 만기까지 거래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최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달 말부터 1MMBtu(100만 BTU·열량 단위)당 2달러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급락한 상황에서 해당 ETN의 상장이 유지될수록 투자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상장이 유지되더라도 고객에 대한 피해는 전무하다"며 "향후 지표가치 상승할 경우 오히려 수익권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전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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