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니켈 생산능력 대폭 확대···조(兆) 단위 매출 달성 목표美 IRA 대응 '속도'···인도네시아 제련사 합작 기술 개발 총력정기섭 총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 46% 이차전지에 투자"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분야 2030년 성장 목표를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먼저 리튬 생산능력을 총 42만3000톤(t)까지 늘리고, 매출은 13조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고순도 니켈은 24만톤 확보, 매출은 3조800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리사이클사업을 통한 리튬·니켈·코발트 등은 7만톤 생산능력 확보와 매출 2조2000억원을, 양극재는 100만톤 체제 구축, 매출 36조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 밖에 음극재 37만톤 체제, 매출 5조2000억원, 차세대소재 9400톤 등 2030년까지 총매출액 6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51%가 상향된 수치다.
리튬사업은 이미 투자한 염호와 광산을 기반으로 점토리튬 등 비(非)전통 리튬자원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톱3(Global Top3) 리튬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염호 3·4단계를 동시에 개발해 오는 2027년까지 염호리튬 1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니켈사업에서는 경제성 확보가 용이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제련사 합작 및 기술 개발로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글로벌 무역 장벽에 유연한 대응을 준비한다. 리사이클사업에서는 핵심 시장인 유럽, 미국 등지에 글로벌 허브를 구축해 폐전지에서 원료를 가공해 다시 고객사에 공급하는 친환경 리사이클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양극재 사업에서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니즈)를 반영해 질적·양적 성장과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 특히 국내 중심의 생산 집적화로 투자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수주 기반 글로벌 생산능력을 증대시킨다.
음극재사업에서는 천연·인조흑연, 실리콘계 등 전 제품의 생산 판매 체제를 구축한다. 차세대소재사업에서는 전고체전지용 고용량 음극재로 리튬메탈 음극재 사업을 계획하고 있고, 고체전해질은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의 생산라인 기반 단계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 외 신규전지 소재사업 진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 검토도 할 예정이다.
올해는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공장 완공에 이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어 그룹 리튬 상업생산의 원년이다. 이후 염수리튬, 니켈 등 단계적 상업생산으로 본격 이익이 발생하면 원료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까지 이차전지소재산업의 완전한 'Closed Loop'체계 완성을 기대한다.
행사에 참석한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해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핵심원료부터 소재까지 '풀 밸류체인' 구축 ▲생산능력·고수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양적성장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기술개발의 질적성장이란 세 가지 키워드를 내세워 '2030 이차전지 소재 글로벌 대표기업 도약'이라는 사업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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