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KB·NH, 목표가 올리고 장기 모멘텀 긍정적 평가증권사, HBM3E·HBM4 성장성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주목AI 투자 늘자 매출·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 상회
31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으로 컨센서스(10조2000억원)를 19%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5% 상향한 15만원으로 제시했다.
황준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과거 대비 선별적 투자 전략으로 전환하며 AI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HBM3E 판매 정상화로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도 이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15% 올리고 반도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 인증을 완료하고 HBM4 샘플까지 제출한 상태로, 2026년 반도체(DS)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61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HBM 전 제품이 '솔드아웃(All sold out)' 상태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시장 안정화와 시스템 반도체 수익성 개선으로 삼성전자가 자신감을 되찾았다"며 "4분기 실적도 전분기 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흥국증권은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제시하며 상대적으로 보수적 입장을 보였다.
박형우 흥국증권 연구원은 "HBM 경쟁력 강화와 반도체 업황 회복이 맞물리며 호황과 경쟁력 회복이라는 '겹경사' 국면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중장기 실적 모멘텀을 공통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HBM4와 HBM3E 중심의 출하 증가, 글로벌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2026년 영업이익 80조원 돌파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30일)보다 0.67%(700원) 오른 10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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