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가 2024년도 예산안과 함께 마련한 '2023∼2027년 국가채무관리계획'를 살펴본 결과 내년 적자성 채무는 792조4000억원으로 올해 예산(721조3000억원)보다 9.9% 늘어난다.
적자성 채무는 채무에 대응하는 자산이 없거나 부족해 향후 세금 등을 재원으로 상환해야 하는 채무로, 일반회계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가 대표적이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국민주택채권처럼 대응 자산이 있어 자체 상환이 가능한 금융성 채무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적자성 채무는 2017년 374조8000억원에서 2018년 379조2000억원, 2019년 407조6000억원, 2020년 512조7000억원, 2021년 597조5000억원, 지난해 676조원 등으로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성 채무의 비중은 올해 36.4%에서 내년 33.8%, 2027년 31.7% 등으로 낮아진다.
또한 의무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지출인 이자 지출은 올해 22조9000억원에서 내년 27조4000억원, 2025년 29조6000억원, 2026년 32조3000억원, 2027년 34조8000억원으로 연평균 11.0% 증가할 전망이다.
이 중 주택도시기금 국공채 이자, 우체국예금특별회계 지급이자 등을 제외하고 정부의 국채 발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자는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국채이자다.
정부는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적자성 채무 증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공자기금 국채이자가 올해 19조2000억원에서 2027년 30조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도별 공자기금 국채이자 지출 전망은 올해 19조2000억원, 내년 22조5000억원, 2025년 24조7000억원, 2026년 27조4000억원, 2027년 30조원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공자기금 국채이자로 123조8000억원, 전체 국가채무 이자 비용으로는 147조원을 지출하는 셈이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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