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달 말까지 인천 스테인리스 공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하고, 노동조합과 60여명의 직원을 인천 공장 내 다른 생산 라인으로 배치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1990년부터 인천 공장에서 스테인리스 제품을 생산했다. 많을 때 연간 20만t이던 생산량이 최근 반토막 나자 스테인리스 사업권을 지난해 자회사인 현대비앤지스틸에 넘기고, 현대비앤지스틸로부터 주문받아 수탁 생산만 해 왔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중국산 등 수입재가 증가하고 국내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창원 본사 등 자사 직영 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테인리스 물량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현대제철에 더는 위탁 생산 주문을 넣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미 작년 스테인리스 사업에서는 철수한 상황으로 이후 맡아오던 위탁 생산 주문까지 중단돼 공장 운영을 멈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Limjd8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