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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이스라엘 수출' 韓기업, 무역보험 가입률 10곳 중 7~8곳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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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수출' 韓기업, 무역보험 가입률 10곳 중 7~8곳 불과

등록 2023.10.12 10:03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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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 사진=연합뉴스 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 10곳 중 7∼8곳은 무역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정부가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의 대(對)이스라엘 수출액은 15억달러(약 2조원)로 집계됐다.

비슷한 기간(1∼8월) 이스라엘 수출기업들은 무보를 통해 4천622억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보는 국내 기업이 해외 거래처에 수출한 뒤 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수출기업에 먼저 보상해주고 대신 자금 회수에 나서는 방식으로 수출기업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무역보험 체결 실적에 9월 통계가 빠진 것을 감안하면 지난달 기준 이스라엘 수출기업의 무역보험 가입률은 25%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스라엘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 10곳 중 2∼3곳은 만일의 경우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있지만, 나머지는 이 같은 안전장치가 없는 셈이다.

무보는 이스라엘에 대해 무역보험 '정상 인수국' 상태를 당분간 유지하겠지만, 전쟁이 이란 등으로 확산하는 경우 무역보험 가입 조건 변경을 검토할 방침이다.

구 의원은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으로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무역보험 미가입 수출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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