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은 한수원에서 받은 자료를 기반으로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월성 1호기가 조기 폐쇄 이후인 2018년 7월부터 설계수명 종료일인 작년 11월 20일까지 계속 가동됐다고 가정할 경우 한수원이 한국전력에 전기를 팔아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은 1조4906억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한국전력이 공개하는 원자력 구입단가 및 월성 1호기의 예상 발전량 등을 바탕으로 추정한 수익이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로 한전의 추정 손실 규모도 컸다는 설명이다.
한전이 월성 1호기에서 생산된 전력 대신 동일한 발전량에 해당하는 LNG를 구매했다고 가정시 비용은 3조6350억원이었다. 이는 한전이 월성 원전의 전력을 사들이는 것과 비교하면 2조1443억원 더 많다.
권 의원은 "전임 정권에서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하지 않았다면 한수원과 한전의 재무 상황이 조금 나아졌을 것이고 전기요금 인상 요인도 줄어들어 국민 전기요금 부담을 덜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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