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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디스플레이, 3분기 적자 줄이기 성공···4분기 흑자전환 본격화(종합)

산업 전기·전자

LG디스플레이, 3분기 적자 줄이기 성공···4분기 흑자전환 본격화(종합)

등록 2023.10.25 16:53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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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4조7853억·영업손실 6621억원전분기 대비 적자 축소···"4분기 흑자전환 기대"성수기 대응 위한 중대형·모바일 패널 출하 증가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적자 축소에 성공하며 4분기 흑자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매출 4조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33%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적자 규모를 소폭 축소했다.

3분기의 경우 실적 개선에 어느정도 성공했으나 컨센서스는 하회했다. 당초 에프엔가이드가 취합한 증권사 예상치 평균은 매출 5조4178억원, 영업손실 5703억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 3분기 적자 줄이기 성공···4분기 흑자전환 본격화(종합) 기사의 사진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전방 수요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혁신의 전사 역량을 집중한 결과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를 축소했다"고 평가했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3%, IT용 패널 40%, 모바일용 패널 28%, 차량용 패널 9%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4분기에도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4분기의 경우 전방산업의 패널 재고 조정이 완화되고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을 위한 중대형 제품과 모바일 신제품 패널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CFO는 4분기 흑자전환 계획이 유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지난 2년 동안 어려운 상황을 겪으면서, 디스플레이 사업 특성상 투자는 많고 리턴이 적다 보니 재무적으로 체력이 고갈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업황 부진이 길고 힘이 많이 들지만 상황이 지나가면 그동안 해왔던 노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금 조달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LG디스플레이는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는 아직까지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모든 금융기관으로부터 비교적 자금 조달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LCD TV 패널의 경우 고객사들의 공급 요청이 많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단, 사업 비중을 축소한다는 기존 기조는 유지한다.

LG디스플레이는 "LCD TV 패널 캐파가 한 지역에 쏠린 구조인 만큼 미·중 무역 이슈로 고객들이 자사로 공급 요청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사업구조 고도화라는 방향성 안에서 LCD TV 사업 관련 변화는 없다. 세트 고객 요청에 대해서는 현명하고 유연한 방안을 마련해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탠덤 OLED와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철저한 품질 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해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의 매출은 올해 연간 기준 매출의 10% 수준이 예상되며 향후 5년간 10% 중반 수준의 매출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수주잔고는 20조원대 초반이며 2025년까지 3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기회 요인은 자동차와 전기차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로 변화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역할 중요해지고 대형 LCD 수주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단 TV와 IT 등의 수요 부진이 지속되며 시장에 참여하는 경쟁사가 증가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의 경우 초대형 TV 수요와 모바일 OLED 수요가 긍정적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TV의 경우 내년에도 올해와 유사한 수준의 수요를 전망한다. 단 초대형 제품 수요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T는 B2B 및 하이엔드 중심으로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년 하반기 일부 회복 가능성이 기대된다"면서 "스마트폰은 전반적으로 시장이 포화상태로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나 LG디스플레이가 타겟하는 OLED는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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