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41%p서 3분기 7.66%p로 소폭 확대시장금리 상승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영향연체율 상승 및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정체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용카드 대형 4사(삼성·신한·현대·KB)의 올해 3분기 자금조달 이자율은 평균 2.5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자금조달 이자율 평균인 2.02%보다 0.54%p 상승한 수치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여전채 발행 금리 등이 높아지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모습이다.
업체별(자본금 제외 기준)로는 KB국민카드(3.13%)가 가장 높았고 현대카드(3.08%), 신한카드(3.05%), 삼성카드(2.67%) 등의 순이었다.
이들 4개 카드사의 3분기 운용수익률은 평균 10.22%로 전년(9.42%) 대비 0.80%p 상승했다. 조달금리 인상을 반영해 현금서비스(단기대출)와 카드론(장기대출), 리볼빙 등 대출상품의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삼성카드가 15.62%로 가장 높았고, 현대카드(10.83%), KB카드(7.85%), 신한카드(6.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카드사는 조달금리보다 대출 등을 통한 운용수익률 상승폭이 더 커 운용수익률과 자금조달 이자율의 차이는 2022년 연간 기준 7.41%p에서 올해 3분기 7.66%p로 소폭 확대됐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카드사들의 실적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위축됐다. 각종 고객서비스 비용이 늘고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비용이 증가한 결과다. 삼성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고, 신한카드의 순이익도 13% 줄어든 1522억원에 그쳤다. 다만 현대카드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521억원에서 685억원으로 31.5% 증가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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