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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비은행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 4% 돌파···"적극적 리스크 관리 필요"

금융 금융일반 금융안정보고서

비은행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 4% 돌파···"적극적 리스크 관리 필요"

등록 2023.12.28 11:49

수정 2023.12.28 13:23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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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8일 금융안정보고서 발표

한국은행이 서울 중구에 6년만에 준공된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한국은행이 서울 중구에 6년만에 준공된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비은행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4%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잠재적인 리스크 수준이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점에서 비은행 업권의 보다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올해 들어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규모는 둔화됐지만 비은행(저축은행, 상호금융 기준)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9월 기준 298조원으로 2017년 말 대비 70.6% 증가했고 비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114.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은행과 비은행 모두 전년 말 대비 각각 6.4%, 1.6% 증가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비은행 연체율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비은행(상호금융·저축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연체율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4.4%로 지난 2017년 말(1.2%)과 비교하면 3.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2.4%)까지만 해도 2%대를 나타냈는데, 올 1분기 4.0%로 급등한 이후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연체율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0.2%로 2017년 말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은은 단기간 대규모 부실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잠재적인 리스크 수준은 과거 보다 높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LTV(70% 초과) 대출잔액이 올해 들어 감소한데다 비은행권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서 고LTV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말(19.1%)보다 감소한 18.4%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 부실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다만 비은행금융기관의 고LTV 대출 규모가 과거보다 증가한 점, 지난해 이후 임대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부실 위험은 과거보다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금융권 전반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면서도 "비은행금융기관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향후 상업용 부동산 초과 공급상태 지속, 경기회복 지연, 금리부담 등으로 관련 대출 부실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화하는 등 각 금융기관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내 비중은 크지 않지만 연체율이 높은 일부 비은행 업권의 경우 보다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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