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59%였던 TSMC의 매출 점유율이 올해 62%로 늘어나고, 이에 따라 대만 기업들의 매출 점유율 합계는 67%에서 70%로 올라갈 것으로 최근 예상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10%로 줄어들고,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도 12%에서 11%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TSMC의 점유율이 3%포인트 정도 늘어나는 동안 삼성전자, 중국 화훙그룹 및 기타 기업들의 점유율이 각각 1%포인트가량씩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파운드리 시장의 전체 매출 규모는 지난해 1천174억 달러(약 156조4천억원)에서 올해 1천316억 달러(약 175조3천억원)로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가운데 TSMC는 24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제1공장 개소식을 열었으며, 올봄 제조 장치의 반입·설치 등을 거쳐 4분기쯤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한 일본 정부 지원책의 결과다. 일본은 이 공장에 최대 4천760억엔(약 4조2천억원)의 보조금을 주기로 했고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지을 예정인 TSMC의 구마모토 제2공장에는 약 7천300억엔(약 6조5천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TSMC 장중머우 창업자는 개소식에서 1공장에 대해 "일본 반도체 생산의 르네상스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렌드포스는 이번 개소식에 대해 향후 10년간 일본의 반도체 산업 지형을 만들 사안이라면서, 미래를 향한 대담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또 일본이 규슈·도호쿠·홋카이도 등 3곳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고 포괄적인 반도체 제조 생태계 구축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아직 계획 초기 단계지만 일본 내 3번째 TSMC 공장 유치를 위한 지역 간 경쟁도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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