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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큰 이익 없다는데···삼성SDS '국자원' 사업에 진심인 이유

IT IT일반

큰 이익 없다는데···삼성SDS '국자원' 사업에 진심인 이유

등록 2024.05.30 07:01

김세현

  기자

'민관협력사업' 뛰어든 삼성SDS···2개 컨테인먼트 신청국내 민간 분야 매출 약 94%···아마존 70% 이상 차지 중업계 "외산 업체 경쟁···부담 덜 한 공공 분야 택했을 것"

삼성SDS가 정부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운영모델 사업에 참여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삼성SDS가 정부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운영모델 사업에 참여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SDS가 정부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운영모델(PPP)' 사업에 유독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업의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파다해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후발주자인 만큼 외산업체 지배력이 지대한 민간 시장보다 비교적 경쟁이 수월한 공공시장 공략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해석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클라우드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집중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 일환에서 지난 3월에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자원) 대구센터(제3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민관협력사업의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행정‧공공기관에 CSAP(클라우드보안인증) '상' 등급에 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대구센터 내 민간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 영역으로 할당해 컨테인먼트 단위 상면임대 하는 형태다.

사업에는 총 8개의 컨테인먼트가 배정됐다. 첫 번째 입찰에서는 KT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가 각각 한 개의 컨테인먼트를, 삼성SDS는 두 개의 컨테인먼트를 신청·낙찰받으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삼성SDS 관계자는 "내부에서 수요가 맞다고 판단해 결정한 일"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반면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더존비즈온 등은 수익성 측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본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면서, 남은 컨테인먼트 4개에 대해서는 조만간 재공고를 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시장은 크게 민간과 공공 분야로 구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공 매출 비중은 6.1%에 불과하다. 그런데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에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외산 기업 지배력이 강력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22년 발표한 '클라우드 분야 실태조사 결과 발표' 보고서를 살펴보면 2019년부터 3년간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약 70%를 점유해왔다.

경쟁에서 밀린 우리 기업들은 외국 기업들의 진입이 제한된 공공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SDS가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적극 나선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 클라우드의 경우 아직까지 보안 인증제를 획득하지 못한 외산 업체가 전혀 못 들어가는 구조"라면서 "삼성SDS는 시장 후발주자로서 외산 업체가 주를 이루는 민간 분야보단 부담 덜 한 공공 분야가 더 매력적이었을 것"이라고 점쳤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협력하는 이 사업이 이득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CSP는 서버, 랙 등을 자체적으로 갖춰야 하고 이를 운영할 수 있는 CSP 자체 인력도 대구센터에 상주해야 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임대료 등 비용 자체는 비싸지 않으나, 대구센터에 들어가게 되면 센터에 상주할 인력이나 관리할 고급 인력이 필요하다"며 "사업 이후 운영 유지비용과 같은 문제로 이득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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