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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 "소형 우주 발사체 시장 주목···'한빛' 개발 속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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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 "소형 우주 발사체 시장 주목···'한빛' 개발 속도 높일 것"

등록 2024.06.17 14:27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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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발사체 '한빛' 2026년까지 개발 완료 목표'계약 완료' 단계 포함해 협의 중인 고객사 41곳첫 상업 발사하는 2025년 흑자 전환 목표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이노스페이스 기업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이노스페이스 기업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전 세계적인 위성 수요 증가는 발사 서비스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노스페이스는 조기 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 고도화 및 개발 속도를 높이고,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을 목표로 다수의 위성 발사 수주를 통한 매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 후 성장전략을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제조기업이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의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으로 고객사의 위성을 우주궤도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가 주력 사업이다. 우주 발사체 개발 역량 및 노하우 기반의 로켓 추진기관(엔진) 제작 및 공급, 과학로켓 제작 및 공급, 발사장 및 시험장 기반 구축, 추진기관 시험평가 서비스 등도 영위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전반적인 우주 산업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소형 위성에 주목하며 소형발사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한빛-TLV' 발사에 성공했는데, 이는 국내 최초로 소형발사체 민간 시험발사에 성공한 사례다. 이노스페이스의 발사체 라인업은 한빛 나노·마이크로·미니로, 2026년까지 개발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발사체에 사용되는 엔진은 회사가 보유한 3가지 크기 엔진들의 조합으로 구성된다"며 "이 3가지 크기 엔진이 개발 완료 단계에 있어 2026년 말까지 빠른 속도로 개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기준 위성발사 서비스 계약 협의 단계 건수는 41건이다. 이 중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 최초로 이탈리아, 브라질 등 해외고객 4곳과 상업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수주잔고 총 1261만달러(약 173억 56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올해 4월 방위산업체 LIG넥스원, 6월 아랍에미리트 우주청과 우주·국방분야 상호협력 및 사업화를 위한 협약을 맺는 등 사업 협력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다만 재무적 성과는 아직 부진하다. 지난해 매출액은 2억3000만원, 영업손실은 159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5% 감소했고 영업손실 폭은 같은 기간 더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48억9000만원이다.

이노스페이스의 첫 상업 발사는 내년 3월 브라질에서 계획하고 있다. 첫 발사를 시작으로 2025년 7회, 2026년 10회 등 발사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흑자 전환 시점은 상업 발사가 시작된 이후로 보는 중이다. 김 대표는 "내년 478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영업이익 18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5월 첫 상업 발사에 실패하더라도 문제점을 빠르게 보완해 재발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내년 상업 발사에 실패하더라도 긴 시간이 필요한 기술적인 문제는 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혹여 그런 문제가 생겨도 단기간 개선해서 재발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장 후 이노스페이스는 공모로 확보한 자금으로 발사장 해외 확대, 발사체 생산 설비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노스페이스의 공모예정가는 3만6400~4만3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484억~576억원 규모다. 이달 17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20~21일 청약 진행 후, 내달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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