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보 안 부럽다" CU, 대용량 '짱구울트라야끼소바' 출시

GS25 '점보' 시리즈에 대항하는 울트라 제품

업계 최초 짱구 캐릭터 띠부실 10개 등 동봉

CU의 짱구 우표씰 협업 상품/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빅사이즈' 열풍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CU가 대용량 '짱구울트라야끼소바'를 출시했다.

20일 CU에 따르면 짱구울트라야끼소바는 CU의 기존 냉장밀키트 '짱구야끼소바'의 대용량 버전으로 4인분을 제공한다. 기호에 따라 보통맛/매운맛 소스를 따로 먹을 수 있다. 국내 최초로 띠부씰 10개를 동봉한 점도 특징이다.

최근 업계 라이벌 GS25와 CU는 다양한 점보 시리즈를 출시하며 '빅 사이즈'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GS25도 자사 '점보시리즈'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25는 '점보 팝콘'과 '점보라면', '점보 투움바파스타'에 이어 '점보 세숫대야' 등 점보 시리즈를 다변화하며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8인분 용량의 물냉면 '유어스세숫대야물냉면'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달 16일 GS리테일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 사전예약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이후 75분 만에 2000개가 완판됐다.

여기에 GS25는 점보라면 시리즈에서 점보비김면 8인분에서 양을 줄인 점보비김면 4인분 출시를 준비 중이다. 8인분이 흥행면에서는 뛰어나지만 장기적으로는 8인분보다는 4인분이 더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GS25가 지난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 점보라면 시리즈 4종 이미지./ 사진=GS리테일 제공

CU는 앞서 지난해 7월 1㎏ 크기의 안주 '꾸이 포'를 출시했다. 어포 구이를 가로·세로 폭의 합이 1.1m에 달하는 포대자루 모양 패키지에 담았다. 올해 3월에는 '빅 사이즈 삼각김밥' 4개를 합친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을 내놓았다.

동시에 CU는 10대와 20대는 물론, 30대의 취향까지 겨냥한 캐릭터 상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2월 '짱구'의 한정판 우표씰을 넣은 단독 협업 상품들을 출시했다.

짱구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CU의 지난해 HMR 매출은 전년보다 28.5% 증가했고, CU의 지난해 캐릭터 씰 상품 매출은 전년보다 12배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캐릭터 협업 상품의 매출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2.7%에 달한다. 캐릭터 상품을 통해 재미를 추구하는 '덕질' 문화가 소비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CU의 분석이다.

한편, CU는 이달 30일까지 캐릭터 HMR을 예약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품목은 '짱구의 체다크림수제비', '짱구의 고기짬뽕비빔면', '쿠로미의 짬뽕맛납작당면', '시나모롤 마라맛납장당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