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2% 급등 마감하며 2860대 기록···삼성전자 최고가 경신

코스피가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강세에 하루 만에 최고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7.29포인트(1.32%) 상승한 2862.2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한 연중 최고가 기록 2824.94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2563억원, 1조3135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조514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돋보인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였다.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후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 25%를 넘는 역대 이익을 발표하면서 강세를 보이자 국내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영업일 대비 2500원(2.96%) 오른 8만7100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 중 SK하이닉스(2.61%), 현대차(1.26%),기아 (0.56%), 셀트리온(1.59%), KB금융(2.68%), 포스코홀딩스(0.53%) 등이 강세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42%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68포인트(0.79%) 상승한 847.49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144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81억원, 87억원 순매수하면서 전체 지수를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제약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대부분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0.58%),에코프로(1.34%)가 올랐고 알테오젠(8.56%), HLB(13.4%)은 급등세를 보였다. 삼천당제약(8.2%), 셀트리온제약(2.3%), 클래시스(1.82%) 등도 강세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개장 전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잠정실적 발표 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어제 시총 500조원을 회복했고, 오늘은 약 3년 반만에 8만7000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 투심 개선되며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대형주를 비롯한 반도체 소부장 전반 강세"라며 "오늘 코스피의 신고가 주연은 삼성전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