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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박스권' LG유플러스에 '초장기 투자' 권하는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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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LG유플러스에 '초장기 투자' 권하는 증권가

등록 2024.07.08 14:15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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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1만원 박스권에도 증권가 '보유' 의견 내며초장기 투자 권유···전기차·AI 신사업 확장과 주주환원확대 기대감이 존재하기 때문...'현재 저점 매수 기회'

그래픽 = 이찬희 기자그래픽 = 이찬희 기자

LG유플러스 주가가 부진한 실적에 1년간 1만원 박스권에 머무르자 증권가에선 '초장기 투자' 의견이 제기됐다. 실적 부진은 예상되나 전기차·AI 신사업에 따른 외형 확장과 정부의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확정 발표로 주주환원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 것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24분 기준 LG유플러스 주가는 전 영업일 대비 10원(0.10%) 오른 9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1년간 하락과 반등을 지속하며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

주가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부터 이동전화 매출 성장 둔화와 영업 전산시스템 상각 처리 문제로 영업비용이 증가하며, 실적 답보 상태다.

올해도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209억원, 순이익 1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5.9% 하락했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간 대비 11.8% 하락한 2538억원, 순이익은 43% 떨어진 1635억원이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에 대해 '매도'보다 '보유' 의견을 지속 중이다.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보유의견을 제시한 리포트는 전체 9개에 달한다.

이유는 LG유플러스의 신사업과 주주환원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인공지능(AI)등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설립한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이 공식 출범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볼트업은 5월말 기준 전국 2000여개 충전소에 약 1만개 충전기를 운영 중"이라며 "현재 아파트 중심에서 업무용 건물, 상업 시설 등으로 인프라를 확장해 사업을 키워 나갈 계획, 또한 LG유플러스는 합작법인 지분을 50%+1주 확보 중으로 연결 실적으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AI 기술인 익시(ixi)와 6월말 공개 예정인 생성형 AI 익시젠(ixi-GEN)을 중심으로 AI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파주 인터넷데이터센터(IDC)는 생성형 AI 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관리를 위한 'AI 데이터센터'로 구축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해 LG유플러스의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확정 발표 등을 감안해 주가 부양 필요성이 큰 상황에서 자사주 증가·주식 수 감소를 통한 배당금 유출이라는 재무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하나증권은 LG유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경우 배당 유출 감소분을 58억원으로 추정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본적지출(CPAEX) 감축으로 현금 흐름이 나쁘지 않고, 회사채 발행 금리도 낮아졌다"며 "기대감이 낮았던 터라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시 장·단기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주가가 최저치일 가능성이 높고 기대 배당수익률이 7%에 육박한다"며 "내년 이후 통신 서비스 업종이 대세 상승기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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