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가상자산 시장 참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상자산이 20~40대 청년층의 대표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법인·기관 투자자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후보자님 의견을 말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가상자산 시장을 육성하는 부분과 투자자를 보호하는 부분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혼란을 보면 지금 정책은 투자자 보호 쪽에 조금 더 우선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과정에서 법인이나 기관 투자 허용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글로벌 동향을 조금 더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영세 규모 가상자산거래소가 미리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자산 반환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가상자산사업자 중 영업을 종료한 회사에 대한 고객에 대해서도 보호 조치를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제언에는 "언제라고 말할 순 없으나 이 법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상황이 오면 만드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 대해서는 "금융시장과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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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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