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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AB운용 "美연준 내년까지 여섯 차례 금리 인하···'우량 성장주' 투자해야"

증권 증권일반

AB운용 "美연준 내년까지 여섯 차례 금리 인하···'우량 성장주' 투자해야"

등록 2024.07.31 16:04

수정 2024.08.01 13:45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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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중앙은행 완화 정책 사이클 전환하기 시작현금 보유 대신 이자수익 있는 채권 투자 유리'M7' 쏠림 현상 완화되면서 '우량 성장주' 유망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B자산운용의 '2024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유재흥 파트장과 이재욱 부장이 참가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류소현 기자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B자산운용의 '2024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유재흥 파트장과 이재욱 부장이 참가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류소현 기자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9월부터 내년까지 6차례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 시장은 지난해부터 미 증시를 이끌었던 빅테크 기업들인 매그니피센트7(마이크로소프트·애플·엔비디아·알파벳·메타·테슬라)의 쏠림 현상이 완화되며 정상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우량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AB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2024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증시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우선 주식 시장을 전망한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부장)는 "M7 쏠림과 같은 소수 종목 집중 현상의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량성에 집중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저렴하고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기업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상반기부터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등의 주가는 괜찮았지만 테슬라, 애플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듯이 M7 종목에서도 주가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 중심으로 성과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M7 내 다각화가 이뤄진 후에는 M7을 넘어 대부분의 종목에서 정상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작년보다는 어느정도 완화될 것"이라며 "작년에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기업 실적 좋지 않았던 반면 올해 하반기에는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반등하며 주식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쏠림 현상이 심했던 특정 종목 외에는 적정한 밸류에이션이나 저렴한 밸류에이션인 종목들이 다수 있다"며 "미국 대선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거시 경제 환경 등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과 실적 성장세에 집중해 '우량 성장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권 시장을 전망한 유재흥 AB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파트장)는 "올해 9월부터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두 번, 내년에는 분기당 한 번 정도인 네 번, 총 여섯 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초 금리 인하 시점보다는 연준을 포함한 중앙은행들이 완화 정책 사이클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파트장은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선다는 것은 채권시장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금리 인하되면 시장을 떠나 있었던 현금성 자산들이 움직이면서 채권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같은 국면에서는 현금 대신 캐리 수익(이자수익)이 있는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국채에 투자한다면 단기채보다 듀레이션을 가져가는 게 낫고, 국채와 크레딧 채권을 함께 투자하는 것이 더 근사한 투자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하드랜딩이나 소프트랜딩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다만 내년 성장률을 전망했을 때 미국은 둔화되지만 유럽, 영국, 일본은 나아질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에 국가 간 성장의 차별화나 다원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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