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시장에 방어주로 몰리는 투심비용통제·저수익 사업 정리 등으로 수익 개선2025년 이후 요금제 개편도 주가 상승 기대 요인
5일 오후 1시 50분 기준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0.88% 오른 5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하락 장 속에서도 개장 직후 52주 신고가를 경신,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 5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15%(83.83포인트) 내린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1.23% 상승한 988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일 전 거래일 대비 2.01% 내렸지만 이내 반등한 모습이다. KT도 전 거래일 대비 4.40% 상승한 4만1550원에 거래, 전일 하락한 1%를 만회했다.
통신주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은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꼽히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배당 정책도 이유로 거론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이후 요금제 개편에 따른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어 연말로 갈수록 통신사 주가는 우상향 기조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배당/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증액된 것만큼 통신사 주가가 상승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장기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때문인데 결국 투자가들의 신뢰가 높아지면서 통신주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과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가능성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내년 초까지 양호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조정으로 통신업종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빨리 확대됐다"며 "통신업종은 시장 방향성과 무관하게 내년 초까지 양호한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신업종은 대표적인 생활필수재로 경기, 환율 영향이 제한적이며 특히 SK텔레콤과 KT는 최근 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됐고 SK텔레콤은 그룹 기조에 맞춰 비용 통제를 강하게 하고 있으며 KT는 저수익 사업을 적극적으로 정리해 하반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며 "배당주는 금리인하기 때 상대강도가 높은 모습을 보이는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6.3%, 5%, 6.6%로 금리가 빠질수록 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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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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