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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성묘·벌초 갈 때 향수 뿌리지 마세요

라이프 리빙 카드뉴스

성묘·벌초 갈 때 향수 뿌리지 마세요

등록 2024.09.06 08:31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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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벌초 갈 때 향수 뿌리지 마세요 기사의 사진

성묘·벌초 갈 때 향수 뿌리지 마세요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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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벌초 갈 때 향수 뿌리지 마세요 기사의 사진

성묘·벌초 갈 때 향수 뿌리지 마세요 기사의 사진

# 지난 19일 오후 1시 20분쯤 전남 해남군에서 50대 A씨가 벌에 쏘여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구급대 도착 당시 심정지였던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 여 만에 숨졌다.

벌 쏘임 사고는 해마다 수천 건씩 발생합니다. 벌 쏘임 사고는 7월에 증가하기 시작해 8~9월에 정점을 찍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는 1월부터 7월까지 최근 3년 평균보다 벌 쏘임 사고가 40% 많았는데요.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한 것은 길어진 폭염으로 말벌 개체군이 증가하고, 활동도 왕성해졌기 때문입니다.

벌 쏘임 사고는 심각한 경우 심정지로 이어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11건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올해는 8월 18일까지 심정지 환자가 8명이나 있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벌 쏘임 사고 중 37.3%는 발생 장소가 집이었습니다. 바다/강/산/논밭이 24.5%로 뒤를 이었습니다. 추석을 전후로 바다/강/산/논밭 등 야외에서의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흰색 계통의 밝은 색 옷과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두운 계통의 옷과 모자는 벌을 자극해 공격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 야외활동 시 향수를 뿌리거나 향이 진한 화장품 사용은 자제해야 합니다. 향수와 화장품의 진한 향이 벌을 끌어들여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벌집을 발견했을 땐 자세를 낮추고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다면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벗어나야 합니다.

벌에 쏘였다면 즉시 벌침을 제거하고, 소독해야 합니다.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긁듯이 밀어내 벌침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침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벌에 쏘일 경우 벌독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말벌에 쏘이면 벌독에 의한 증상이 강하고 빠르게 나타날 수 있으니 즉시 병원으로 이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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