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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I게임' 즐기고 '코스튬 쇼' 보고···판교 한복판서 열린 '게임 대축제'

IT 게임 르포

'AI게임' 즐기고 '코스튬 쇼' 보고···판교 한복판서 열린 '게임 대축제'

등록 2024.09.06 16:56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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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XG2024 개막···던파모바일 아트페어, 굿즈숍도 마련 렐루게임즈 부스엔 '루루핑·스모킹 건' 등 AI 게임 전시테크원 1층·지하 1층엔 70 여종 글로벌 인디 게임 부스

판교역 광장 전경. 사진=강준혁 기자판교역 광장 전경. 사진=강준혁 기자

판교 한복판에 70여종의 인디게임 부스와 굿즈샵들이 들어섰다. 게임 유저들부터 지나가던 행인, 주변 직장인들까지 너도나도 찾아 행사를 즐겼다. 추적추적 빗방울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인산인해를 이룬 이곳은 GXG2024(Game culture X Generation 2024) 현장이다.

6일 오후 판교역 광장은 행사를 구경하기 위해 찾은 관람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판교 광장 중앙에 위치한 웅장한 무대다. 이곳에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각종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일에는 '게임OST 국악 콘서트' 'GXG2024 개막식 & 개막 축하공연' '게임 음악 경연대회' 등이 예정돼 있다. 축하 공연은 밴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 씨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던파모바일 아트페어 모습과 게임 캐릭터의 명대사로 꾸민 주변 풍경. 사진=강준혁 기자던파모바일 아트페어 모습과 게임 캐릭터의 명대사로 꾸민 주변 풍경. 사진=강준혁 기자

주위로는 굿즈숍과 각종 전시 부스가 배치됐다. '던파모바일 아트페어'에는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그림들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는 각종 애니메이션 및 게임 등장인물의 모습을 코스프레 한 이들도 만나볼 수 있다.

그 옆 거리는 각종 게임 캐릭터의 명대사와 게임 명사들의 문장을 담은 스티커들로 꾸며졌다. 대표적으로 ▲"인생의 쓴맛을 보았나! 꾹 참고 씹다 보면, 달달해질 거야"(리그 오브 레전드, 브라움) ▲"평범한 행복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요"(테일즈런너, 리나) ▲평생 보물만 찾다가 세월이 다 가버렸구나···시간이 보물인 것을 이제야 깨닫다니···"(검은사막, 트레터) 등이 있다.

이곳을 지나가던 관람객들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이건 진짜 명언이지" ▲"얘가 이런 말도 했어?"라며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람객들이 렐루게임즈 부스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강준혁 기자관람객들이 렐루게임즈 부스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강준혁 기자

전시 부스 중에는 크래프톤 산하 개발사 렐루게임즈의 인공지능(AI) 존이 눈에 띈다. 렐루게임즈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체험존을 꾸미고, 자사 AI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마법소녀 러블리 카와이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이하 마법 소녀 루루핑)'을 선보였다.

마법 소녀 루루핑 체험 존에서는 음성 인식을 통한 게임 시나리오를 직접 해 볼 수 있다. 플레이어의 감정을 인식해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는 식이다. 이 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화면에 나온 각종 문구를 외치며 게임을 즐겼다. 문구는 '방황의 숲에서 불주먹을 잃는다. 불꽃이 오함마를 태운다!" "깨어나세요 방귀여! 트림이 위험에 처했어요, 당신이 필요해요!" 등 다양하다.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유저들이 직접 추리를 해 사건을 해결하는 게임이다. 해당 게임 체험존을 찾은 관람객들도 키보드로 하나하나 문구를 입력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추리하는 데 열을 쏟고 있었다.

테크원 건물, 인디게임 부스 사진=강준혁 기자테크원 건물, 인디게임 부스 사진=강준혁 기자

광장 바로 앞 테크원(Tech1) 건물에는 글로벌 인디게임사의 시연 부스로 구성됐다. 1층에만 44종의 부스가 차려졌는데, 관람객들은 순서대로 다양한 게임을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표적으로 ▲트라이펄게임즈의 'V.E.D.A' ▲에그타르트 주식회사의 '메탈 슈츠(Metal Suits)' ▲리자드 스무디의 'Shape of Dreams' 등 부스가 마련됐다. 건물 지하에도 32종의 창작 게임 부스가 자리했다.

이날 막을 올린 GXG2024는 '게임을 문화와 예술로 바라본다'는 취지로 성남시가 주최한 복합 문화 축제다. 성남산업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주관했고,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이튿날은 코스튬 플레이 쇼와 인디 아이돌의 공연, 프로게이머 이제동 씨와 송병구 씨의 스타크래프트 슈퍼매치가 준비됐다. 축제는 네오플 장애인 첼로 연주단과 GXG 2024 본선 경연 팀들이 함께하는 갈라 콘서트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GXG 2024 주최 측은 "오랜 기간 준비한 결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게임이 단순한 놀이를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예술로 인식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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