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에 코스피·코스닥 하락···고려아연 황제주 올라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 마감했다. 고려아연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1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9포인트(0.72%) 내린 2581.03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한때 2600선을 돌파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결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070억원어치, 기관은 5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62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지 못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하락세가 유독 컸다. 삼성전자는 4%대 하락세가 나타나며 5만6600원에 마감했다. 이는 52주 신저가다. 현대차는 3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5.19% 급락한 22만85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3.67%), 기아(2.26%), 삼성바이오로직스(1.70%), KB금융(1.17%), 신한지주(0.36%) 등이 하락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29.91% 오른 11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싼 MBK·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주식 공개매수 경쟁이 끝났지만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장내 매수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0.6포인트(1.42%) 내린 734.59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924억원어치, 외국인은 7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7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리가켐바이오(2.42%), 알테오젠(0.39%)을 제외하고 전부 하락 마감했다. 클래시스는 9.41% 하락한 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쳐 큰 낙폭을 기록했다. 리노공업(3.83%), HLB(3.82%), 에코프로비엠(3.45%), 삼천당제약(3.20%), 에코프로(2.50%), 엔켐(2.02%) 등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