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LG전자는 인도법인이 최근 글로벌 경영평가 기관 GPTW로부터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GPTW는 매년 170개 국가 총 1500만명의 근로자로부터 얻은 자료를 토대로 3만여 기업의 조직 문화를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기관이다. ▲신뢰 ▲존중 ▲자부심 ▲공정성 ▲동료애 등 5가지 영역의 60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한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첫 인증을 받은 지난해보다 모든 평가 영역에서 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인도는 높은 시장 잠재력과 풍부한 IT 인력을 갖춰 많은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서는 임금·복지는 물론 선진적인 조직 문화 확립이 필수적이다.
전홍주 LG전자 인도법인장은 "2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을 받아 영광"이라며 "LG전자 인도법인은 사람이 가장 귀중한 자산이라는 믿음을 기반으로 조직 문화 혁신에 지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증으로 인도의 '국민 브랜드'가 되겠다는 LG전자의 도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G전자는 1997년 노이다에 인도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에 처음 진출한 이래 판매·생산·R&D·유지·보수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 현지 수질을 고려해 5단계 필터 시스템을 적용한 정수기, 자동 조리메뉴 등을 탑재한 전자레인지 등 특화 제품을 통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올레드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주요 가전 제품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시장 조사업체 옴디아 집계 결과 LG전자는 지난해 인도 OLED TV 시장에서 64%로 1위를 차지했다.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LG전자 인도법인 매출은 2021년 2조6255억원에서 2023년 3조3009억원으로 약 26% 성장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매출이 3조733억원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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