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해외 주요 지수사업자와 MOU 체결단계별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 해외 상장 추진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시장 접근성 강화 목적
30일 한국거래소는 한국물 지수기반 파생상품의 해외거래소상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물 지수기반은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시장의 데이터 등을 활용 또는 가공해 만든 지수로서 시가총액의 80% 이상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으로 구성한 지수를 뜻한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해외 주요 지수사업자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FTSE러셀(Russell)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MSCI 및 FTSE Russell과 사업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차질 없는 업무 추진을 위한 목적이다. 향후 추가 협의 및 정식계약 체결을 거쳐 2025년 6월 이후 관련 파생상품이 해외 파생상품거래소에 상장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간 한국거래소는 국내 파생상품시장 유동성 유출 등 부정적 영향을 감안해 해외 지수사업자가 산출하는 한국물 지수(MSCI 코리아 지수 등)기반파생상품의 해외거래소 상장을 불허했다. 이와 관련 해외 지수사업자는 한국 시장이 선진시장으로 인정받기 위해 한국물 파생상품에 대한 접근성 개선이 필요함을 꾸준히 지적해왔고, 마침내 파생상품 해외상장 허용이 추진된 것이다.
정부도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시장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의 경제 규모와 국제적 위상에 부합하는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장접근성 제고 정책을 지속해서 도입 또는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등록제 폐지(2023년 12월),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등이 그 예다.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2025년 6월로 예정되는 야간시장 개설로 국내파생상품시장의 경쟁력이 확보됨에 따라 본 업무 추진을 결정한다. 한국물 지수기반 파생상품의 해외거래소 상장이 국내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글로벌 지수사업자와 한국물 지수기반 파생상품의 해외거래소 상장을 위한 MOU 체결했고 내년 3월을 목표로 지수사업자와 정보이용계약 체결할 예정이다. 해당 지수사업자와 파생상품 상장에 사용될 기초지수, 상품이 상장될 해외거래소 선정 등 세부 조건을 포함한 정식계약 체결하는 것이다. 이어 2025년 하반기 한국물 지수기반 파생상품의 해외거래소 상장을 추진, 유동성 유출 최소화를 위해 국내 파생상품시장 주간거래시간과 중첩되지 않는 해외거래소에 우선 상장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도입 시기는 2025년 6월 KRX 파생상품시장 야간시장 개설 이후다.
마지막으로 2026년 한국물 지수기반 파생상품의 거래지역 및 시간 확대 검토한다. 이때 국내 시장참가자와 긴밀히 소통하고, 유동성 유출 등 시장동향을 면밀히 점검한 후 추가 개방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번 업무 추진으로 폐쇄적으로 여겨졌던 한국시장에 대한 인식 개선및해외 지수사의 한국시장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 글로벌 시장인지도가 높은 한국물 지수를 파생상품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됨에 따라 해외에서 다양한 연계상품 출시가 예상되며, 국내증시 유동성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거래소는 한국물 지수기반 파생상품의 해외거래소상장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해외거래소 및 지수사업자 등과 긴밀하게 소통·협력할 것"이라면서 "한국 자본시장의 선진화 및 국내 파생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한국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거래소의 노력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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