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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젠슨 황 만나는 최태원···혁신 아이콘들 한자리에

산업 전기·전자 미리보는 CES|사람

젠슨 황 만나는 최태원···혁신 아이콘들 한자리에

등록 2025.01.06 06:44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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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이끄는 엔비디아, CES 2025 중심에현장 찾는 최 회장, 'AI 동맹' 모색할지 관심 ↑구자은 LS 회장도 참석···오너 참석은 줄어들 듯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5가 개최된다. 사진=LG전자 제공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5가 개최된다. 사진=LG전자 제공

"그는 기술 산업의 진정한 비전가입니다. 그의 통찰력과 혁신은 세상을 개선하고 경제를 강화하며 CES 청중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로 불리는 'CES 2025'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년 만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주최 측은 황 CEO를 이같이 소개하며 "엔비디아는 최첨단 혁신의 본보기"라 강조했다. 올해 CES에선 AI(인공지능)의 활용성이 소개되는 만큼 엔비디아를 빼놓고는 'AI 혁명'을 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건 GPU(그래픽저장장치)의 힘이 컸다. 과거 데이터센터에는 명령어를 순서대로 처리하는 '직렬' 방식의 CPU(중앙처리장치)가 주로 활용됐으나 2022년 말 챗GPT가 촉발되면서 대체품으로 GPU가 등장하면서다. GPU의 연산처리방식은 CPU와 다른 '병렬'이라 복잡한 계산보다 반복적인 학습이 많아야 하는 AI 가동에 필수적으로 쓰이고 있다.

황 CEO는 CES 개막 하루 전날인 6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AI 칩 블랙웰(Blackwell)과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행사 참가자는 물론 참관객과 기자, 기업인 등이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 최대 관심사는 CES를 직접 찾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황 CEO와의 회동 여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CES 2025 현장에서 회동할지 관심이 쏠린다. 그래픽=박혜수 기자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CES 2025 현장에서 회동할지 관심이 쏠린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SK AI 서밋 2024'에서 황 CEO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지난번에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하기에 앞당기겠다 했다"고 말했다. 대개 기업인들은 고객사나 CEO를 언급하기 꺼리는데 당시 최 회장의 발언은 양사 간 'AI 동맹'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의 '라스베이거스 회동'은 가능성이 큰데 엔비디아 GPU의 개발 속도에 맞춘 HBM 공급 시기가 주요 안건으로는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HBM4는 파운드리의 로직 선단 공정을 활용한 맞춤형(Customized) HBM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양사 간 논의가 집중될 필요가 있다. SK하이닉스는 HBM4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CES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구 회장은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2018년부터 매년 방문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왔다. 지난해에는 삼성, SK, LG 등의 전시관을 찾아 AI 기술에 관심을 표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양손잡이 경영전략의 핵심인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 LS만의 미래혁신 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또 지난해에 CES를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더불어 허태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등이 올해 또 방문할지 관심사다. 다만 현대차그룹과 HD현대는 이번 행사에 불참을 선언한 만큼 정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이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예년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현지시간 7∼10일 개최되는 CES 2025는 전 세계 160개국 및 지역에서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참가 기업은 전년보다 약 5% 늘었다. 행사 슬로건은 '몰입(dive in)'으로 AI를 통해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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