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4포인트(0.31%) 상승한 2497.40에 장을 끝내며 지난 9일 이후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3포인트(0.48%) 오른 2501.49에 장을 열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면서 장중 지수가 2482.74까지 밀렸지만 개인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여전히 순매도세 이어갔지만 매도 규모를 8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축소했다"며 "다만 미국 바이든 정부의 AI 반도체에 대한 추가 수출 제한과 엔비디아의 블랙웰 랙에서 과열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 등으로 반도체 대표 주들이 보합권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2954억원, 55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296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36%), LG에너지솔루션(3.02%), 삼성바이오로직스(1.19%), 현대차(0.91%), 기아(1.23%), 셀트리온(0.38%)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37%), 삼성전자우(0.90%), KB금융(0.56%), NAVER(0.98%) 등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소재 제약사와 14억1011만달러, 한화 약 2조747억원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전체 수주액의 40%에 달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3포인트(1.39%) 상승한 718.0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에코프로 그룹주 등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809억원, 62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는 139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클래시스(3.04%), 휴젤(2.43%)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알테오젠(2.84%), 에코프로비엠(7.79%), HLB(1.53%), 에코프로(5.62%), 레인보우로보틱스(4.18%), 리가켐바이오(0.34%), 삼천당제약(0.49%), 엔켐(4.47%)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7.6원 내린 1463.2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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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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