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분석···25개 그룹 110곳 운영삼성에 이어 현대차→한화→LG·포스코 순서
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25개 그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총 201 계열사를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10곳은 캐나다, 91곳은 멕시코에 위치해 있다.
삼성은 캐나다에 50곳, 멕시코 18곳을 더해 총 68곳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주요 그룹 중 가장 많이 운영 중이며 현지에서 태양광·풍력·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물론 전자 및 오디오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멕시코 16곳, 캐나다 12곳에서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제조와 판매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한화도 14개의 법인을 멕시코(12곳)와 캐나다(2곳)에서 운영 중인데 상당수는 태양광 관련 사업을 위한 회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LG도 11개 법인을 멕시코(8곳)와 캐나다(3곳)에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중 캐나다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이, 멕시코에는 LG전자 생산 공장이 위치해 있다.
포스코 역시 11곳이나 되는 해외법인을 멕시코(6곳)와 캐나다(5곳)에 각각 세워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외 주요 그룹 중에서는 ▲LS(7곳) ▲CJ·GS·넷마블·현대백화점(각 6곳) ▲SK·네이버·효성(각 5곳) ▲두산·한국앤컴퍼니·에코프로(각 3곳) 순으로 캐나다와 멕시코 두 국가에 3개 이상의 법인을 두고 있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국내 주요 대기업 중 배터리(Battery)와 가전제품(Electronics), 자동차(Car) 등 이른바 'B·E·C' 관련 제품군에서 관세 폭탄으로 미국 수출 경쟁력에서 일정 부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관세의 장벽이 높아졌다고 단기간에 미국으로 공장 이전을 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해당 국가에서 제품을 생산해 판매를 늘리거나 미국을 제외한 이웃 국가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하는 방식으로 일정 부분 관세 충격파를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