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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全금융권 가계대출 감소···"주담대 늘었지만 평균 못 미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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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금융권 가계대출 감소···"주담대 늘었지만 평균 못 미쳐"(종합)

등록 2025.02.12 16:09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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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당국·한은, '1월 금융시장 동향' 발표전 금융권 가계대출 1.9조↓···주담대는 3.3조↑"주택 거래 감소···전체 가계대출 증가 둔화세"

은행,은행 상담,창구,물가,고금리,저금리,금리,금융상담,대출, 여신, 부동산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은행,은행 상담,창구,물가,고금리,저금리,금리,금융상담,대출, 여신, 부동산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고 설 상여금 등이 지급되면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감소했다. 이는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새 3조원 이상 늘었다. 다만 당국은 주담대 증가세가 지난해 연간 증가액(58조원)에 비하면 평균에 수준에 못 미치는 수치로, 전체적인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원회가 12일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1월 가계대출 잔액(1667조7000억원)은 전월대비 9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감소한 것이다. 대출 종류별로는 금융권 주담대는 3조3000억원 불었다. 이는 전월(3조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4조2000억원 급감했다.

같은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가계대출 감소는 기타대출이 2조1000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동기간 은행 주담대는 한 달새 1조7000억원 늘어나면서 전월(+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담대가 전월대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도 당국과 한국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민철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가계대출 숫자가 지난달에 비해 늘어난 것은 맞지만 비은행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은 소폭 감소 전환했다"며 "주담대도 지난해 연간 증가폭이 58조원인데 반해 1월 한 달 동안 3조3000억원 것을 고려하면 전체 평균에 비해서는 낮다"라고 설명했다.

2월 가계대출은 기타대출 감소폭이 줄면서 은행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차장은 "은행 대출이 재개되면서 풍선효과가 줄어든 부분이 있지만, 비은행에서 집단 대출을 여전히 취급하고 있고 2월에는 계절적 요인이 없어지면서 기타대출이 증가하면 가계대출은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주택시장이 하락 전환하고 거래량도 줄어고 있어 전반적인 가계대출 둔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매·거래량이 전국을 기준으로 상당 수준 감소했고 지난해 7월~8월에 비하면 절반"이라며 "전반적인 가계 대출은 주택 거래량 감안하면 당분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픽=금융위 제공그래픽=금융위 제공

은행 기업 대출은 지난달 7조8000억원 늘어, 지난해 12월(-11조5000억원) 이후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특히 대기업대출은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되었던 한도대출 재취급, 설 명절 자금수요로 6조1000억원 확대됐다. 중기대출도 부가가치세 납부 및 명절 상여금 지급을 위한 자금수요 등으로 1조8000억원 증가했다. 박 차장은 "지난해 12월 연말 재무비율관리비용이 지난달 재취급되면서 기업대출이 늘었다"며 "직접 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도 대내외 확실성으로 줄었다가 소폭 증가했지만, 이 역시 CP 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동기간 회사채는 연초 기관들의 자금운용 재개로 순발행 규모가 지난해 12월 3000억원 증가에서 지난 1월 1조8000억원 확대로 규모가 늘었다. CP·단기사채는 연말 일시 상환분 재발행, 일부 대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확대 등으로 9조1000억원 규모로 순발행됐다.

1월 은행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 중심으로 33조3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유입된 자금 유출, 부가세 납부 수요 등으로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크게 줄었다. 정기예금은 대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은행의 자금조달 유인이 낮아지면서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MMF, 채권형펀드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38조1000억원 증가 전환했다. MMF는 연말 자본비율 관리 등을 위해 인출되었던 자금이 유입되면서 19조9000억원 증가했다. 채권형펀드는 8조6000억원, 주식형펀드는 5조4000억원, 기타펀드는 3조4000억원씩 확대했다.

1월 국고채금리(3년)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기대가 지속되면서 반등했다. 주요 단기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 강화, 연초 기관들의 자금 집행 등으로 상당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연초 국내 주가 저평가 인식 부각 등으로 상당폭 반등했으나, 이후 미 신정부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딥시크 관련 AI 과잉투자 우려 등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지난 11일 기준 코스피는 253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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