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거시설의 활성화가 사업 성공의 관건최초 일반분양가 대물변제로 미분양 리스크 차단
이는 조합원 각 가구당 약 8억5000만 원의 추가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분양면적 확대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 해소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늘어난 주거시설과 비주거시설 미분양 발생시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점 감정평가액 중 높은 금액으로 대물변제를 보장한다. 미분양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조합원의 분담금이 증가하거나 사업성이 훼손되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용산역 일대 주거시설은 평당 8000만 원 이상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상업시설은 2017년 준공된 공동주택도 아직도 일부 공실이 있을 만큼 상가 활성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비주거시설 비율이 50%를 넘어 비주거시설 분양여부가 사업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HDC현산측에 따르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비주거시설을 주변 시세로 분양한다고 가정했을 때, 조합원안 기준 분양수입은 약 2조 원으로 추정된다. 만약 20% 미분양이 발생하면 4000억 원의 손해가 발생하며, 조합원 인당 손실액은 약 9.1억 원에 달한다. 미분양이 30%로 증가하면 총 6000억 원의 분양수입이 감소하며, 인당 손실은 약 13.6억 원으로 늘어난다.
도시 정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된 주요 정비사업에서 상가 등 비주거시설 미분양시 최초 분양가로 대물변제 조건을 내건 회사가 대부분 시공사로 선정됐을 만큼 조합원 입장에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수익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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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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